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 당국의 구체적인 실행 움직임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김철웅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우리 군이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<br />최근 해군은 핵잠수함의 군사적 효과와 개발 가능 여부를 따져보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부터 연구 용역이 시작되고 진행 기간은 5개월입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[지난 4월] <br />“저는 이제는 핵 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.” <br /> <br />핵추진 잠수함의 군사적 가치는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잠항 시간에 있습니다. <br /><br />일반 디젤 잠수함은 공기 흡입을 위해 매일 2~3회씩 노출이 불가피하지만, 핵추진 잠수함은 사실상 시간 제한 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<br /> <br />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, SLBM에 대응하기 위해선 핵잠수함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김혁수 / 전 해군 제독] <br />"잠수함이 후방에 와서 공격하면 (SLBM이) 날라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는 거죠. (적 잠수함이) 출항 시에 공격하는 게 필요한 거죠.” <br /> <br />관건은 미국의 동의 여부입니다. <br /> <br />한미원자력협정 개정으로 핵잠수함을 운용할 수준의 우라늄 농축이 가능해졌지만, 군사적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한 척 당 1조 5천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건조 비용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 /> <br />김철웅 기자 woong@donga.com <br />영상편집 : 오영롱 <br />그래픽 : 전성철